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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맵-부산] 부산은 벌써 여름 시작, 해운대 살아있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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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부산에서 단 한 동네에만 머물러야 한다면 고민 없이 해운대다. 백사장을 거닐며 끝없이 펼쳐진 바다만 봐도 가슴이 뻥 뚫린다. 물론 해운대에 바다만 있는 건 아니다. 그림 같은 전망을 가진 호텔과 리조트가 있고, 해안을 따라 걷는 길이 있고, 먹거리 가득한 전통 시장도 있다. 여름의 시작, 그 목적지는 응당 해운대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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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해수욕장 │ 부산의 여름은 이미 시작

벌써 해수욕의 계절이 돌아왔다. 해운대해수욕장은 6월 1일 개장해 9월 10일까지 운영된다. 올해 개장 50주년을 맞는 해운대해수욕장은 대대적으로 백사장 복원 공사를 마쳤다. 한때 백사장 폭이 40m로 줄었으나, 지금은 90m로 늘어난 상태다. 뒤로는 빌딩 숲이, 앞으로는 너른 바다가 펼쳐져 있는 해운대 해변의 풍경은 언제나 마음을 설레게 한다. 6월 1일까지 백사장을 무대로 해운대 모래축제도 이어진다. 
☎ 051-749-7614(해운대해수욕장 관리사업소)

해파랑길 바다를 끼고 │ 한 걸음 한 걸음

‘해파랑길’은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 이르는 동해안 탐방로를 가리킨다. 부산 구간 가운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기장 대변항에 이르는 1~2코스가 해운대해안가를 관통한다. 오륙도 공원에서 해안길을 따라 광안리해수욕장∼동백섬∼해운대 해수욕장∼달맞이고개 해월정을 지나 대변항까지 이어진다. 34.4㎞ 대장정, 쉬지 않고 걸어도 10시간이 족히 걸린다. 중간중간 볼거리가 많아 다 누비려면 최소 이틀은 잡아야 한다. 
☎ 051-749-4084(해운대구청 문화관광과)

문탠로드 │ 해 질 녘에 걷자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송정해수욕장 가는 길에 달맞이고개라는 이름의 야트막한 고개가 있다. 고개 위에 고급 레스토랑과 카페, 갤러리가 즐비해 데이트 장소로도 인기고, 드라이브하기에도 좋다. 고개 중턱에 솔숲 사이를 가로지르는 2.2㎞의 오솔길이 있는데, 바로 문탠로드(Moon-tan Road)다. 달빛을 받으며 걷는 재미도 쏠쏠하고, 해월정에서 내려다보는 해운대 야경도 훌륭하다. 가로등이 켜져 야간 산책 코스로도 좋다. 
☎ 051-749-4065(해운대구청 문화관광과)

동백섬 │ 여름에도 괜찮아

해운대해수욕장 남쪽 끝에 있는 동백섬. 이름 그대로 동백나무가 많고, 소나무가 울창하다. 동백꽃이 피는 이른 봄이 1년 중 가장 아름답다. 여름에는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로 산책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자유롭게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육계도여서 산책로로 인기다. 2005 APEC 정상회의 장소인 누리마루하우스와 등대 등이 볼거리. 등대 쪽에서 바라보는 해변 전망도 훌륭하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도보로 10분 거리다. 
☎ 051-749-7621(동백섬 관리사업소)

한화리조트 해운대 티볼리 │ 스카이라운지에서 프러포즈를

해운대 광안대교를 바라보는 곳에 위치한 전망 좋은 리조트다. 400여 개의 객실은 커플존·패밀리존·그룹존 등 24가지 타입으로 다양하게 꾸며져 있다. 스카이라운지 레스토랑 클라우드32는 해운대 바다와 광안대교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어서 데이트 명소로 꼽힌다. 로맨틱한 프러포즈를 꿈꾼다면 전망 좌석에서 최고급 안심 코스, 커플 와인 2잔을 즐길 수 있는 러브패키지(30만원)를 추천한다. 
☎ 해운대구 마린시티3로 52 051-749-5500

웨스틴조선 호텔 │ 부산 국가대표 급 전망 호텔

1978년 개관한 부산 최초의 국제 규모 특급 호텔이다. 해운대해수욕장과 동백섬 사이에 있어 주변 전망도, 놀 거리도 풍부하다. 앞으로는 해운대 바다를, 뒤로는 동백섬의 아름다운 산책로와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객실에 따라 해운대해수욕장과 광안대교가 걸쳐진 동백공원 전망을 즐길 수도 있다. 7월 24일까지 ‘Hello, Summer 패키지’를 선보인다. 영화 관람권과 이기대 해안 절경 트레킹과 오륙도 요트 투어 등이 포함돼 있다. 23만원부터. 
☎ 해운대구 동백로 67 051-749-7001

파라다이스 호텔 │ 부산 호텔 속 워터파크

파라디이스 호텔 부산의 온천 시설인 씨메르는 해운대 온천 지구에서 가장 ‘고급진’ 곳으로 꼽힌다. 야외에 있는 12개의 이벤트 탕은 전망이 훌륭하다. 풀 사이드 바에서는 물에 몸을 담그고 맥주나 와인을 마실 수도 있다. 라이브 공연과 칵테일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호텔 신관 4층에 있는 야외 수영장도 매력적이다. 하늘 위에서 바다를 내려 보며 수영을 즐긴다. 스파는 투숙객과 피트니스클럽 회원만 이용 가능하다.  
☎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296 051-742-2121.

쿨 게스트 하우스 │ 여행자의 쉼터

해운대 해변 주변의 특급 호텔 못지않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게스트 하우스다.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 덕분에 젊은 여성층이 많이 찾는다. 아늑한 분위기의 거실, 아일랜드 키친, 전망 테라스 등 구석구석 아기자기하다. 게스트 하우스 주인이 요리해 주는 아침 식사도 인기 만점이다. 침실은 침대간 간격이 넓어 도미토리인데도 좁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금·토요일은 찾는 사람이 많아 서둘러 예약해야 한다. 평일 3만원부터, 주말 3만5000원부터. 
☎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265번길 9-15 010-7357-6001

해운대온천센터 │ 할매탕을 아시나요

35년에 문을 연 전통의 온천 시설이다. 원래 이름은 ‘할매탕’이었는데 2003년 주인이 바뀌면서 현재의 해운대온천센터가 됐다. 예전 할매탕을 추억하며 찾아오는 나이 지긋한 어르신 단골이 많다. 할매탕은 약효가 뛰어난 온천으로 유명해 피부병·당뇨병·관절염 환자들이 구름처럼 몰리고 했다. 2006년 리모델링으로 대규모 온천과 찜질 시설을 새로 갖췄다. 1년 365일 24시간 연중무휴. 입장료 어른 1만원, 어린이 5000원. 
☎ 해운대구 중동2로 16 051-740-7000

더베이 101 │ 야경 보며 요트 타기

더베이101은 동백섬에 자리한 복합 마리나 시설이다. 해운대·광안리 일대를 1시간30분 순회하는 요트 프로그램이 있어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마린시티·광안대교의 야경을 감상하려면 5시30분에 출발하는 선셋투어를 예약하면 된다. 요트에서 야외 트램펄린과 실내 라운지에서 야경을 보며 다과를 즐기는 재미가 쏠쏠하다. 주간 6만원·야간 11만원. 더베이 101의 레스토랑에서 주변 경치를 보며 식사를 하는 것도 좋다. 
☎ 해운대구 동백로 52 051-726-8855

Sea Life 부산 아쿠아리움 │ 다양한 해양 생물 전시

해운대해수욕장 앞에 자리한 아쿠아리움. 250종, 1만여 마리의 해양 생물들을 8개의 전시 존에서 만날 수 있다. 지하 2층 열대우림 존·갯바위 존·상괭이 병원 등이 대표 시설이다. 지하 3층에서는 산호초와 산호 동굴, 해파리, 가오리 등을 볼 수 있다. 지난 4월엔 아이들이 직접 그린 해양 동물들이 스크린 수조를 통해 살아 움직이는 ‘아트 아쿠아리움’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어른 2만5000원, 어린이 1만9000원. 
☎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266 051-740-1700

해운대시장 │ ‘맛집’ 가득한 전통 시장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물놀이 후 허기를 채우고 싶다면 해운대시장으로 가면 된다. 해변에서 불과 5분 거리에 전통 시장이 있다. 맛집 가득한 해운대시장에선 늘 맛있는 냄새가 풍긴다. 곰장어·돼지국밥·칼국수·분식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가장 많은 것은 돼지국밥집이다. 맛도 좋지만 저렴하고 양도 많아 인기다. 대개 한 그릇 5000원 정도에 판다. 형제전통돼지국밥(051-746-9017)이 맛집으로 꼽힌다. 
☎ 해운대구 구남로41번길 051-746-3001

영화의 전당 │ 미리 만나는 부산국제영화제

영화의 전당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주 무대다. 이곳에서 개막식 등 굵직한 행사와 상영이줄기차게 이어진다. 3만2137㎡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다. 건물도 아름다워 평소에도 방문객이 많다. 한쪽은 기둥으로 받치고 다른 한쪽은 허공에 뜬 형태인 빅 루프가 인상적이다. 정기적으로 예술영화 특별전이 이어진다. 오는 9월 6일까지는 다목적 홀에서 ‘오드리 헵번 전시회’가 이어진다. 어른 1만2000원, 어린이 6000원. 
☎ 해운대구 수영강변대로 120 051-780-6000

신세계 센텀시티 │ 백화점이야 테마파크야?

스파·아이스링크·극장·테마 공원 등을 갖춘 신세계 센텀시티는 백화점인 동시에 복합 테마파크다. 백화점 1~2층에는 독특하게도 온천 시설 스파랜드가 있다. 물의 파동을 보며 스트레스를 푸는 ‘웨이브드림룸’ 등 온천 외에 독특한 찜질 시설도 많다. 어른 1만3000원, 어린이 1만원. 옥상 테마파크 주라지에는 거대한 공룡 모형과 공룡 뼈 터널·공룡 미끄럼틀·회전목마·안개 분수 등이 있어 아이들이 좋아한다. 무료. 
☎ 해운대구 센텀남대로 35 051-745-2900

글=백종현 기자 jam1979@joongang.co.kr
그래픽=김일환 kh0329@joongang.co.kr 사진= 중앙포토·각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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