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학력고사 쉽게 출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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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85학년도 대학입학학력고사문제는 지난해보다 약간 쉬워져 83학년도와 비슷한 수준이 될것같다. 중앙교육연수원은 16일 학력고사성적의 연도별 기복을 없애고 선택과목간의 득점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이같은 85학년도 대학입학학력고사 출제원칙을 확정하고 금주중 출제위원회를 구성, 출제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중앙교육연수원의 이같은 방침은 출제의 난이도에 따라 해마다 수험생들의 성적분포가 큰 폭으로 달라져 대학지원에 어려움이 많고 선택과목간에 난이도 차이가 커 특정과목에 지원자가 몰리는 현상을 막기위한 것이다.
대학입학학력고사가 실시된 81학년도 이후 3백점이상 득점자수는 그해에 1천8백82명이던것이 82년엔 8백27명으로 줄었다가 83년에는 8배에 육박하는 6천3백78명으로 늘어났고 83년엔 다시3천3백99명으로 내려갔었다.
또 선택과목간 난이도도 균형이 유지되지 못해 85학년도 학력고사에시 인문계지원자의 과학과목선택이 「화학-생물」에 전체의 76·4%가 몰리고 「물리-화학」에는 0·9%만이 지원했으며 자연계에서는 「사회문화」에 60%가 몰렸고 「인문끼리」는 0·1%만이 선택했다.
중앙교육연수원관계자는 『전체적인 출제의 난이도 수준을 전국 인문계고교학급수 6천3백48학급에서 성적이 1위에 속하는 학생이 3백점이상을 얻도록 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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