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양궁대들보 박정아·서은정 | 박…세계신 서누르고 개인 종합서 우승 서…마의 50m싱글 우승한 미완의 대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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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양궁여고 더블라운드 개인종합에서 2천5백92점으로 우승을 차지한 박정아 (박정아·17·인일여고 2년).
50m싱글에서 비공인세계신 (333점), 더블에서 세계선수권 최고기록을 능가하는 기록(660점)을 세운 서은정(서은정·예천여고 1년)을 누르고 개인종합우승을 따냈다는 점이 돋보인다.
50m에서 서은정이 뛰어난 기록을 두번이나 수립하는 것을 본 박정아는 경악과 함께 오기가 솟구쳤다. 결국 박이서를 7점차로 누르고 최종승리자가 됐다. 경기에서의 침착성과 평소의 쾌활한 성격이 좋은대조를 보인다. 우승은 전국규모대회서 처음.
박은 국가상비군에 들어가는것이 당면목표. 길게는 86,88대회를 겨냥, 이왕우(이왕우·30) 코치의 지도로 맹훈련중이다. 38파운드짜리 미제 호이트활을 사용.
박과함께 스타로 떠오른 서은정은 이번대회 최고의수확. 서는 흔히들 양궁계에선 「마 (마)」의 사각지대로 불리는 50m싱글및 더블라운드에서 세계신을 작성. 한국여자양궁의 대들보 김진호 (김진호) 의 뒤를 잇는 재목으로 크게 주목을 끌었던것.
예천여중에 진학하면서 양궁에 입문했고, 지난해 소년체전에 출전, 대회신기록을 세우면서 가능성을 엿보였고, 지난7월 수원에서 열린 중·고연맹전에서는 3관왕을 차지해 미완의 대기로 손꼽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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