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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양동둑방 살해방화 범인은 10대 4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서울자양동 둑방변시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동부경찰서는 9일 데이트중이던 남자를 살해하고 사체에 불을 지르고 달아났던 정모군(l8·무직·서울화양동)등 10대 4명을 살인, 특수강도및 사체유기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4일밤 12시10분쯤 서울자양2동 뚝섬시립묘포장 앞길에서 함께 산책하던 윤동균씨(35·정비공·서울자양동 553의314)와 이모씨(44·여·서울마천동)등 2명에게 달려들어 윤씨의 머리를 마구때려 숨지게한 뒤 사체에 거적을 덮어 불을 지르고 달아났었다.
이들은 또 이씨를 근처강변으로 끌고가 차례로 폭행하고 이씨로부터 전자손목시계(싯가5만원)를 빼앗았다.
중학교 중퇴생들인 정군등은 조직폭력단체인 「노유산파」멤버로 이날밤 동네의 다른 폭력배들과 싸움을 벌이기위해 둑방에 모였다가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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