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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일반 시민 대상으로 무형문화재 보유자 첫 공개 모집

중앙일보

입력

서울시는 ‘시조’와 ‘자수장’, ‘삼각산도당제’ 등 시 무형문화재 3개 종목에 대해 보유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무형문화재 보유자 공모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조 분야에선 서울ㆍ경기도 지방에서 불리는 경제시조와 기존 시조의 장점을 집대성한 석암제시조로 나눠 보유자를 모집한다. 여러 색깔의 실을 바늘에 꿰어 바탕천에 무늬를 수놓는 자수장은 1996년 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그러나 보유자가 2008년 명예보유자로 전환된 뒤 지금까지 보유자가 없어 충원 필요성이 제기됐다. 전통자수 제작 기능을 가진 사람이 신청할 수 있다.

2010년 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삼각산도당제는 마을의 안녕과 질서, 농사의 풍년과 가축의 번식을 신에게 기원하는 전통 마을굿이다. 지금까지 보유자 없이 보유단체만 있던 종목이었다. 삼각산도당제 의례를 실현할 수 있는 보유단체 소속 회원을 대상으로 보유자 추천을 받는다.

서울시는 신청자 중 문화재위원회 심의와 전문가조사단의 서면ㆍ현장조사, 실기 기량 심사 등을 거쳐 종목 당 1명의 보유자를 선정한다. 신청기간은 6월15일부터 7월13일이다. 해당 종목별 신청자격과 심사기준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의 고시ㆍ공고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혁진 기자 analo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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