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솔루션 ‘신한미래설계’ 고객 호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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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현장경영’을 내세운 신한은행의 시도도 맞춤형 상품으로 이어지면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조용병 은행장

신한은행은 금융업계에선 이례적으로 ‘따뜻한 금융’을 미래 성장방향으로 잡고 은행장 직속으로 5개 분과(상품·제도, 커뮤니케이션, 서민·중소기업, 소비자보호, 사회공헌)로 구성된 ‘따뜻한 금융 추진단’을 운영 중이다. 시대 흐름에 맞는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과 기업, 사회의 가치가 함께 발전하는 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지난 4월 서울 중구 세종대로 본점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서 조용병 은행장은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에 더욱 박차를 가해 고객과 은행간 동반자 관계를 만들어 가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조455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모든 해외진출 국가에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연속 흑자를 내면서 글로벌 수익 비중은 2010년 2.9%에서 지난해 12월 8.74%까지 높아졌다. 이익을 지키고 그 이익을 지렛대로 투자하는 신한의 위험관리능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최근 투자 성공사례로 꼽히는 게 지난해 4월 선보인 ‘신한미래설계’ 등 은퇴 솔루션 브랜드다. 보험업계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은퇴 비즈니스에 과감히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은퇴설계시스템 ‘S-미래설계’는 기존 재무계산 중심의 은퇴설계에서 벗어나 고객이 현실적 방안을 찾을 수 있는 솔루션 중심으로 구성돼 호응을 얻고 있다.

 투자폭도 넓혀 지난 2013년부터 기술력을 가진 업체들의 여신심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대체자산 투·융자에도 적극적이다. 일례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결성한 ‘시니어론펀드’와 ‘일본태양광펀드’의 투자자로 참여하면서 펀드의 성공적인 출범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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