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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와의 전쟁' 기여, 미 정부서 훈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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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현역 육군 중령이 '테러와의 전쟁'에 기여한 공로로 미국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는다. 8일 육군에 따르면 27사단 신병교육대 대대장인 인성환(육사 43기) 중령이 20일 미국 대사관에서 미 정부가 수여하는 '근무공로훈장'(The Meritorious Service Medal)을 받는다.

인 중령은 2003년 12월부터 1년간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중부사령부 기획참모부의 연합기획단에 근무하면서 중부사 책임지역에 관한 전략환경 평가보고서를 작성, 상부에 보고했다. 중부사의 책임지역은 이라크 등 중동과 아프가니스탄 등 중앙아시아로 미국이 수행 중인 테러와의 전쟁 핵심지역이다.

인 중령은 이들 지역에 관한 전략환경을 꼼꼼히 분석해 보고서 작성에 반영했으며, 그 결과가 테러와의 전쟁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것이다.

미국 정부는 인 중령을 지난해 5월 최종 수상자로 결정, 그해 10월 서울서 열린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 훈장을 수여키로 했다. 그러나 수여자인 피터 페이스 미 합참의장의 방한 일정이 갑자기 취소되는 바람에 훈장 수여가 미뤄졌다.

인 중령은 1992년 4월 한국군 장교로서는 처음으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중대장을 맡아 연합편성부대였던 경비중대를 한국군 부대로 전환하는 임무를 맡기도 했다.

김민석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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