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이연복 '13세 소년' 중국집 취직…음식 맛 보기위해 꼭 지키는 철칙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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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이연복
택시 이연복

 
'택시' 이연복 셰프가 파란만장 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이연복 셰프는 19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 초등학교를 자퇴한 후 13살 때 중국집에 취직했다고 밝혔다.

이연복 셰프는 “초등학교 1, 2학년 때까지는 집안이 괜찮았다. 그런데 6학년이 됐을 때 동생들이 생기다보니 형편이 힘들었다. 결국 학교를 그만 두고 아버지가 아는 지인이 하는 중국집에 들어가 배달부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당시 육체적인 것보다 정신적인 것도 힘들었다. 사장이 아버지 지인이다 보니 종업원들이 내게 뭐라고 하고 때리기까지 했었다. 그때 서러워 많이 울기도 했다”고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

이날 이연복 셰프는 “일자리가 없는 친구들을 내가 일하는 식당으로 끌어줬다. 친구들과 같이 일하다보니 든든하고 재미있었다. 하지만 마음이 안 맞는 동료들과 트러블이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어느 날 동료가 내 친구에게 시비를 걸었고, 난 조리대에 뛰어올라 깡통으로 그 사람 앞통수, 뒤통수를 쳤다. 결국 앞에 14바늘, 뒤에 28바늘을 꿰매야 했다. 또 발로 찼더니 코뼈가 부러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얻은 별명이 ‘깡통 킬러’였다고 밝힌 이연복 셰프는 “그후 ‘쟤는 어디서 일 하면 골치 아플 거다’란 소리도 많이 들었다. 문제아로 인식돼 내가 세상을 잘못 살았나보다 생각했다. 외롭게 느껴졌다. 평소엔 친구도 많고 선배들도 좋아한 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 나한테만 연락이 안 오더라. 굉장히 서운했었다”고 털어놨다.

MC가 음식의 맛을 보기 위해 꼭 지키는 철칙을 묻자 이연복 셰프는 “후각마비가 온 후 미각에 의존하다 보니 나름대로 지키는 세 가지 철칙이 있다. 첫 번째는 아침에 밥을 먹지 않는다. 배가 부르면 간 보는데 둔해진다”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는 담배를 끊었다. 내가 혀가 둔해지는 느낌이라 담배 끊은 지 13~14년 정도 됐다. 마지막으로 지금은 과음을 하지 않는다. 과음을 하면 입이 텁텁해져서 간 보는 게 힘들다”고 전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이날 ‘택시’는 1인기업 성공시대 특집으로 꾸며져 이연복 셰프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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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현장토크쇼 택시’ 캡처]

'택시 이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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