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호연씨등 송치|「플로레스」와 매니저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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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동부경찰서는 24일 프로 복싱 IBF타이틀매치 가짜도전자사건과 관련, 구속된 코리아프러모션 회장 전호연씨 (67) 와 가짜선수「카라바요·플로레스」(25) , 매니저「알만도· 토레스」(41) , 트레이너「아만시요·카스트로」(26), 흥행사 「에르메스토·가랴르도」(58) 씨등 5명을 서울지검동부지청으로 송치했다.
전씨등은 이날상오8시30분쯤 동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버스에 태워져 동부지청으로 옮겨 간단한 인정신문을 받은뒤 곧바로 성동구치소에 수감됐다.
전씨는 이날 구속될 당시 입었던 회색콤비와 감색바지차림으로 체념한듯 담담한 표정이었고 「플로레스」등은 취재진의 카메라를 피하기 위해 고개를 수그린채 호송경찰에 이끌려 급히 호송버스에 올랐다.
전씨등은 지난7일 전북정주시실내체육관에서 IBF플라이급 타이틀매치를 개최하면서 「플로레스」선수를 WBA 7위인「알베르토·카스트로」로 행세케 해 경기를 열고 입장료등 8천5백50만원을 가로채 사기혐의등으로 구속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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