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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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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한국장로교회 대표교파의 하나인 예수교장로회(통합)1백주년을 기리는 갖가지 기념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지고 있다.
서울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이행사의 절정은 20일하오1시.
대회에는 교단산하 4천3백여 교회의 목회자·신자대표 2만명과 자매결연을 한 20개국 장로교대표 2백70여명이 참가했다. 9월20일은 미국북장로교 선교사「앨런」이 1백년전 복음 전도차 한국땅에 첫발을 들여놓았던 날이다.
대회는 전국 41개 노회, 남녀선교회, 교단 각 기관이 참가해 미·영·캐나다 장로교회 기입장, 강신명목사 (숭전대총장)의 기도, 한경직목사 (서울영락교희원로)의 설교, 이상근목사(대구제일교회) 주례의 성찬식등으로 진행됐다.
대회는 이어 오늘의 교회성장을 이룩케해 준 하느님의 은혜를 감사하고 질적 성장이 뒤따르지 못한데서 빚어진 갖가지 교계 비리를 철저히 참회하는 내용을 담은 대회선언문을 채택한후 막을 내렸다.
예장통합이 20일을 전후해 펼친 주요 1백주년 기념행사는▲전국교회의 감사예배 (16일)▲여전도회총회및 외국손님맞이행사 (17일) ▲신학세미나(18일)▲제69차 교단총회개막·순교자기념탑 제막 (21일) ▲해외파송선교사대회 (23일) 등이다.
이밖에 한국교회 1백주년기념관 (서울종로구연지동135)을 준공, 지난달말 개관예배를 갖고 교단총회기관이 입주하기도 했다. 기념관은 미북장로교로부터 대지(1천6백20평)를 기증 받고 32억원의 총공사비를 들여 지하2층·지상 6층, 연건평 3천65평 규모로 건립됐다.
○…천도교부설 민족통일 연구회가 본격적인 연구모임을 갖기 시작했다.
평화통일 촉진 이론과 실제를 연구하기 위해 지난 7월 발족한 이 연구회는 지난주 서울 로열호텔에서 연구위원 제1차회의를 갖고 주제별 연구 담당자를 선정했다.
담당자는 신일철교수(고대)=「김일성 주체사상비판」▲이현희교수 (정신문화연구원)=「민족통일 운동의 역사성」등이다. 이밖의「천도교와 통일운동」주제는 11명의 연구위원 모두가 공동 연구키로 했다.
천도교와 통일운동연구의 소주제는「3·1재현운동과 천도교의 통일운동」, 「통일의 방향과 미래상」, 「통일과 천도교의 사명」등이다.
연구의 구체적 추진방안으로는 세미나를 계속 열고 연구논총집등을 발간한다는 것이다. .
연구비의 조달은 전교인들의 특별성금모으기와 교단의 특별지원등이 검토되고 있다.
천도교의 이같은 연구활동전개는 지난날 청우당·보국연맹·동학회·신인간연맹등읕 통해 전개했던 민족운동의 전통을 되살리고 통일후의 북한지역 포덕을 대비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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