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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까지 유수지 9개 신설 | 서울시, 장기 수방대책 마련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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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는 18일 지난 폭우로 인한 수해를 분석한 결과 근본적인 수방대책에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 침수지역과 일반지역데 대한 장단기 대책을 마련해 88년까지 총 2천 6백억원을 들여 연차로추진해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서울시는 우선 한강변과 안양·중랑·탄천변 저지대의 내수침수를 막기 위해 배수시설이 안된 14개 침수지역에 87년까지 5백 16억원을 들여 9개의 유수지를 만들고 88년까지 1백 61억원을 들여 기존 28개 유수지의 펌프시설을 개수한다.
하수도 시설은 87년까지 1천 1백 43억원을 들여 현재의 보급률 85%를 1백%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7백 8억원을 들여 88년까지 제방 22.8km를 쌓고 ▲87년까지 221억원을 들여 빗물받이 등 배수시설을 개량한다.
문제의 망원유수지는 배수갑문을 한강쪽으로 옮기고 성내천 하구에서 올림픽경기장 옆을따라 제방을 쌓는다.
◇수지 신설=84년에 탄천·장안, 85년에 성내·신정, 86년에 개봉·자양·신길, 87년에 난지·마곡유수지를 새로 만든다.
◇유수지 보수=한남·뚝도·용두·면목·마포·망원·신정·염창·양평·도림·구로·흑석·반포·잠실1, 2·암사유수지.
◇제방 축조=양화교∼행주대교(10km), 사근동(2.2km), 성내천(5km), 개화천(1.5km), 고덕천(4.1km)에 제방을 쌓고 취약지역 14개소를 개수.
◇망원동지역=망원 1동 394번지일대 폭 6m, 길이 1백 20m의도로를 1천 5백만원을 들여 개수하는 등 도로 17군데를 개수한다.
또 망원동 414의 4번지 일대 등 9군데 하수관을 개량한다.
망원동유수지는 수문을 새로 제작, 한강쪽으로 옮겨 달며 지난 79년 성산대교 공사 때 잘못 설계, 자연 배수로와 토출관이 이어진 것을 분리해서 설치한다.
◇신정·목동지역=양화교에서 신정유수지에 이르는 안양천변도로 1천 2백 70m를 4천 1백만원을 들여 보수하는 등 도로 3군데, 하수관 1군데를 개수한다.
이번 수해 때 배수펌프장의 배전판이 고장나 는바람에 배수펌프가 가동이 안된 신정 1유수지도 22억원을 들여 배전판을 고치고 8백 50마력짜리 배수펌프10대를 보강한다.
◇풍납동지역=풍납동 99번지 일대 폭 8m, 길이 4백 50m의 도로를 포장하는 등 도로 7군데와 하수관 7군데를 각각 개수한다.
성내천동쪽 국립경기장 부지내에 배수펌프 7백 50마력짜리 7대규모의 성내 2유수지를 45억원을 들여 설치하며 성내천에 3백억여원을 들여 제방·고지 배수로 등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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