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유인정찰기 U2 2011년 완전 퇴역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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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동안 한반도 등 전 세계 분쟁지역에서 공중 감시의 첨병 역할을 맡아온 미국 공군의 유인정찰기 U2가 20011년 완전 퇴역할 예정이라고 UPI통신이 5일 보도했다.

통신은 미 국방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국방부 예산 계획에 따라 U2기를 2007년부터 단계적으로 퇴역시킨 뒤 차세대 정찰 업무를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에 맡기기로 했다"고 전했다.

U2는 1950년 미국 록히드 마틴사에 의해 처음 개발돼 55년부터 미 공군에 본격 투입됐다. 이후 2만1233m 상공에서 비행하며 각종 정보를 수집했으나 인공위성의 발달과 무인정찰기의 등장으로 효용성이 상대적으로 뒤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대당 가격이 5000만 달러(약 500억원)인 '글로벌 호크'는 비행거리가 U2보다 2배 이상 길고 공중에 머무르는 시간도 3배 이상 된다.

하지만 장비 탑재 능력은 U2의 절반에 불과해 성능 개선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박신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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