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제특구 설치를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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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신성순 특파원】북한은 대외개방정책의 일 안으로 중공의 심수특구 등과 같은 형태의 경제특구를 청률·남포등에 설치, 외자·기술도입의 창구로 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일본경제신문이 14일 관계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지난8일 채택, 바로 시행에 들어간 합영법(합작투자법)은 경제특구설치 등을 위한 근거 법으로 해석되는데 이 법의 시행을 위한 구체적 시행규칙 및 관련법규의 정비 등을 마치자면 앞으로 특구의 설치까지 2∼3년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특히 일본의 자본·기술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일려져 오는17일 북한을 방문하는「이시바시」(석교정사) 사회당위원장을 통해 북한이 시도하고 있는 개방정책의 윤곽을 밝힐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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