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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주력중심으로 육성"|김재무 밝혀 편중여 신도 줄이기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정부는 대기업에 대한 편중여신을 줄이고 은행의 여신관리를 받는 계열기업 군은 주력기업 중심으로 키우도록 할 방침이다.
김만제 재무부장관은 14일 서울대행정대학원동창회 조찬간담회에서『대기업에 의한 경제력집중으로 한정된 자원의 왜곡배분 및 기업체질약화를 초래하고 있으며, 문어발 식 경영으로 중소기업분야에 침투하여 국민 경제에 각종불균형을 야기시키고 있다』고 지적, 대기업에 대한 편중여신을 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장관은 편중예산 시정을 위해 대 계열기업 군에 대해서는 주력기업을 중심으로 특화하여 국제경쟁력이 있는 기업으로 육성하고 제2 금융권을 포함한 종합여신관리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대기업의 부동산취득 및 기업확장의 계속규제, 상호출자 규제강화 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 김장관은 각 계열기업별로는 고유의 특색을 갖도록 유도하면서 여신관리 체제를 산업정책적 차원에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편중여신 시정방향이『투자위축과 자본주의 경제발전에 장애를 가져오지 않도록 유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물가안정과 적정성장을 유지하면서 국제수지의 적자폭을 줄일 수 있도록 제2금융권을 포함한 철저한 총 여신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금융의 지역 간·계층 간·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불균형을 시정하고 외국운행에 대해 금융시장을 단계적으로 개방, 국제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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