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수입차 1위' 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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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렉서스가 수입차 판매 1위 업체에 올랐다. 국내시장 진출 3년 만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4일 발표한 지난해 수입차 판매실적을 보면 렉서스가 5840대를 팔아 1999년부터 6년간 정상을 지켜온 BMW(5786대)를 제쳤다.

지난해 11월 말까지만 해도 BMW(5051대)가 렉서스(4922대)에 100대 이상 앞섰다. 하지만 12월 판매량에서 렉서스(918대)가 BMW(735대)를 크게 앞질러 막판에 1위 자리를 역전했다. 3위는 메르세데스-벤츠(4012대)가 차지했고 혼다.아우디.크라이슬러.폴크스바겐.포드.볼보가 1000대 이상 팔렸다. 아우디는 2004년 9위에서 5위로 순위가 껑충 뛰었다.

한편 지난해 수입차 등록대수는 전년(2만3345대)보다 32.4% 증가한 3만901대를 기록했다. 특히 12월 한 달간 등록대수는 3811대로 사상 최대다. 특소세 인하조치가 올해부터 다시 환원됨에 따라 수요가 몰린 결과다. 모델별로는 렉서스 ES330이 2368대로 3년 연속 최다 판매 차량에 올랐고 혼다 CR-V(1288대)와 BMW 320(1249대)이 뒤를 이었다. 배기량별로는 2000~3000㏄ 이하 차량이 1만2407대로 가장 많았다. 서울.경기 지역에서 전체 판매량의 74%가 팔렸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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