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지구의원, 미군지원 받기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수해지구출신여야의원들은 만사를 제쳐놓고 수해뒷수습에 연일 동분서주.
민정당의 봉두완(마포용산) 남재희(강서) 의원은 2일 하오부터 큰 피해를 본 망원·합정동과 목동·신정동주민들이 대피중인 학교 등 수해민수용시설을 방문, 위로금을 전달, 격려하는한편 시당국과 복구대책을 협의.
봉 의원의 경우 복구가 늦어져 주민들의 거센 항의가 일자 미8군측과 협의해 1백대의 양수기·급수차·소독차 동원을 주선하는가하면 피해지역의의 당원·새마을조직등을 동원해 피해복구에 진력.
김판술 의원 등 서울출신 민한당의원들도 4일 서울시와 마포구청을 방문하고 의연금을 전달하는 한편 정확한 수재피해현황파악에 분망.
계세일·이원범 의원은 『이번 참변은 천재지변이 아니고 행정과실에 의한 피해가 주된 것이어서 책임규명뿐 아니라 적절한 보상책이 마련돼야 할것』이라며 『시민들간에는 서울시장·마포구청장 문책 여론이 높다』고 흥분.
이틀간 지역구에서 수재현장을 지켜본 김문원·이석용 의원은 『반상회때 마다 지적됐는데도 당국이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해온 취약지구가 이번에 다 터졌다』면서 『당국이 경기도의 이재민을 1천여명으로 발표했으나 광명시 하나만도 6천6백98명의 이재민이 나왔다』고 규탄.
한편 이태섭 정무장관(얼굴) 및 정무장관실직원과 민정당강남지구당 당원 1백여명은 수해를 입은 내곡동일대에서 쓰러진 벼세우기 작업일손을 도왔고 손재직통일원장관 및 직원들도 경기도 양주에서, 김용내총무처차관등 직원들은 광주에 나가 벼세우기 작업을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