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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5·지방7 남녀12팀 첫 관문 통과|오늘6강 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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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올해 고교농구를 마무리하는 제20회 쌍룡기쟁탈 전국남녀고교농구대회는 남고부에서 휘문·대전(이상A조) 용산·대경상(이상B조) 마산·청주신흥(이상C조), 여고부에서 선일·삼천포여종·송원여상(이상A조) 동주여상·전북사대부·은광(이상B조)등 각각 결승토너먼트에 나설 6강을 가려냈다.

<선일. 성정아의 삼천포잡아 기염>
결선에 오른 12개팀중 지방이 7개팀으로(남3,여4) 서울세(남3, 여2)를 누르고있다. 28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5일째 예선리그 최종일 남고부경기에서 대경상고(B조)는 3연패를 노리는 용산고와 격전끝에 경기종료 24초때 장신 이준호(1m98㎝·20점)의 결승골로 64-63으로 역전승했다. B조에선 3개팀이 1승1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인천 송도고가 득실차에서 뒤져 탈락했다. 또 휘문고(A조)는 올시즌 고교랭킹1위인 이완규의 종횡무진한 활약에 힘입어 군산고를 62-42로 대파, 3연승, 조l위로 대전고(2승1패)와 함께 6강대열에 올랐다.
한편 여고부A조 수위결정전에서 선일여고는 1년생 장신 서경화(1m82㎝·20점)의 폭넓은 플래이로 국가대표 성정아(20점)가 이끄는 삼천포여종고를 64-56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여고부서는 선일여고와 부산동주여상이 바로 4강에 나섰다.
이날 대경상고는 용산고의 팀플레이에 휘말려 전반을 줄곧 끌려다닌 끝에 후반8분께 52-43으로 크게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용산고는 후반 5분께 센터 김동현(1m97㎝)이 5반칙으로 퇴장당한 것이 화근, 팀웍에 헛점을 보이기 시작했다. 끈질기게 따라붙은 대경상고는 센터 이준호가 골밑서 폭넓게 활약, 서경옥과 함께 6분동안 내리 6골을 폭발시켜 순식간에 55-52로 역전시키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 고비에서 흥분한 대경상 김종화감독은 심판판정에 거칠게 항의하다 테크니컬파울을 당해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시소끝에 결국 반골차로 이겨 6강대열에 턱걸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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