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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선일, 패기의 혜화에 혼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지방팀으로 20년만의 첫우승을 노리는 부산동주여상이 쾌조의 3연승으로 6강의 결승토너먼트에 선착했다. 제20회 쌍룡기쟁탈 전국남녀고교 농구대회(중앙일보·중고농구연맹주최)예선리그 4일째 여고부경기에서 B조의 동주여상은 옥천여고를 83-61로 가볍게 제압, 3연승으로 조수위를 차지했다.
한편 26일 경기에서 A조의 선일여고는 부산 혜화여고에 51-46으로 신승, 2연승을 마크했다.
남고부 경기에서는 용산고(B조) 마산고(C조)가 각각 인천송도고와 청주신훙고를 83-69, 89-69로 이겨 1숭씩을 기록했다.
이날 혜화여고는 슛난조에 허덕이는 선일여고를 맞아 투지를 앞세워 선전했으나 범실로 마지막 1분30초를 버티지 못해 분패했다.
전반을 접전끝에 22-22로 비긴 혜화는 후반들어 임애경(16점) 이혜란(12점)둥 2년생콤비가 분전, 5분께 32-27로 앞서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선일은 외곽슛의 부조로 1m90cm의 장신 이은석(l6점)의 골밑슛에 의존, 33-32로 역전을 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혜화는 다시 짜임새있는 팀플레이로 속공을 구사, 5분을 남기고 46-41로 앞서 승기를 잡는듯 했다. 이 결정적 고비에서 혜화가 공격을 서두르다 연속 3개의 실책을 범하는 사이 저력의 선일은 끈질기게 따라붙어 1년생 장신 서경화(1m82cm)의 연속슛이 작렬, 1분30초전 47-46으로 다시 역전시켜 승기를 잡아 결국 5점차로 힘든 승리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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