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마할, 에펠탑, 자유의 여신상 … 새로 뽑는 '7대 불가사의' 후보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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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새로운 '세계 7대 불가사의'후보 21개가 선정됐다.

'새로운 세계 7대 불가사의 재단'(위원장 베른하트르 베버.스위스의 영화제작자 겸 모험가)이 지난 1년간 세계인들을 상대로 설문조사해 선정한 후보를 발표했다. 2000년 초 밀레니엄을 기념해 새로운 불가사의 선정 작업에 나선 재단은 지난 5년간 전 세계 네티즌 2000만 명을 상대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했으며, 이후 각국의 추천과 심사위원단의 심의를 거쳐 후보를 확정했다. 재단은 앞으로 1년간 각국 시민을 상대로 전화설문조사를 한 다음 최종 7개 불가사의를 확정할 계획이다.

21개 후보 가운데 원조 불가사의인 고대 건축물로는 이집트 기자에 있는 쿠푸왕의 피라미드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중국의 만리장성이 중국 네티즌의 몰표 덕분에 11.2%의 압도적 1위에 올랐다. 2000년 이전 만들어진 건축물 가운데 보존 상태가 양호한 것도 포함한다는 취지에 따라 파리의 에펠탑과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 리우데자네이루의 그리스도상, 인도의 타지마할(사진) 등도 포함됐다.

고대 7대 불가사의는 쿠푸왕의 피라미드 외에 ▶바빌론의 공중정원▶로도스섬의 거상▶올림피아의 제우스 신상 ▶에페수스의 아르테미스 신전▶할리카르낫소스의 대능묘▶알렉산드리아의 피로스 등대다.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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