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 시영아파트 전기료 낮추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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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는 25일 고덕시영아파트의 전기요금등 아파트관리비를 둘러싼 주민들의 항의에 대해 업무용 전기요금을 주민들에게 부과하는것은 잘못이라고 밝히고 가정용과 업무용요금의 차액은 한전과 아파트관리회사측이 협의를 거쳐 감액토록 조치했다.
또 주민들이 과다하게 부과됐다고 주장하는 관리비는 27일 반상회에서 동대표를 선출, 입주자대표회의를 열어 재조정키로 했다.
한편 고덕시영아파트 주민 1천여명은 23일에 이어 24일에도 하오8시부터 11시까지 3시간동안 관리사무소 앞에 모여 농성을 벌였다. 주민들은 관리사무소측이 하오6시쯤 스피커를 통해 『강동구청장과 주민대표 17명이 관리비문제에 합의했다』고 방송하자 이에 반발, 관리사무실에 몰려가 『언제 주민대표를 뽑은 적이 있느냐』고 따졌다.
이날도 50여명의 관리사무소 직원들은 모두 자리를 비웠으며 흥분한 일부주민이 응접용 탁자를 부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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