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선거전 본격화|시카고 등서 포문 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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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시카고AP∥연합】「레이건」미 대통령과 「먼데일」민주당 대통령후보는 공화당의 대통령후보지명대회가 끝난지 하루만인 24일 시카고와 스프링필드 등 중서부 일리노이주의 두 도시에서 동시에 상대방에 대한 비난전을 전개함으로써 오는11월6일 대통령선거를 겨냥한 본격적이고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레이건」대통령은「먼데일」후보가 부통령으로 재직했던 지난 「카터」행정부시대를『실패한 정책과 자기 불신으로 얼룩진 미국역사상 참담한 한 장이었다』고 공격하고 자신은 이번 선거전에서 4년전 당시「카터」대통령을 패배시킨 선거전략으로「먼데일」후보를 계속 공략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그동안 부통령후보인「제럴딘·페라로」 여사의 재산문제로 인한 논란으로 선거전략에 차질을 빚어온 「먼데일」 민주당대통령후보는 이날 일리노이주의 수도인 스프링필드에서 약3천명의 군중을 상대로한 연설에서 『공화당의 전당대회는 「레이건」대통령이 부자들의 정당을 대표한다는 점을 보여주었다』고 주장하면서 앞으로 남은 선거운동 기간중 자신은 군축문제· 미연방정부의 예산적자 등의 장점을 부각시켜 「레이건」을 물리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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