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 성별 마음대로 선택"|미, 「에릭슨 방법」큰 인기 끌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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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태어날 아기가 남자냐 여자냐 하는것은 인간이 가장 알고 싶어하는 자연의 비밀 중의 하나.
문화권에 따라 남녀에 대한 선호에 차이는 있지만 고래로 인간은 태어날 아기의 성을 스스로 결정할수 있길 원해왔다.
최근의 연구결과 가운데 가장 큰 성공을 거두었고 이미 소규모나마 실용화단계에 오른것은 생식생리학전문의 박사학위소지자로 거메트릭스사의 창설자인 「로널드·에릭슨」이 개발한 방법.
그의 이론은 Y염색체(남성염색체)를 가진 정자는 X염색체(여성염색체)보다 빨리 움직인다는 사실에 기초한 것이다. 즉 염색체상으로 남자를 가려내기 위해서는 정액샘플을 알부민용액이 든 시험관 위에 놓고 1시간쯤 후에 보면 Y염색체가 든 정자는 X염색체가 든 정자보다 빨리 시험관 밑에 가라앉는다는것이다. 이에따라 남아를 낳기 원하는 경우에는 아기를 낳게될 여성에게 Y염색체가 든 정자를 인공적으로 주사한다는것이 「에릭슨」의 새 방법이다. 「에릭슨」은 이미 이 방법을 사용한 1백46명의 여성중 77%인 1백12명이 원하는 대로 아들을 낳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에릭슨」의 방법은 일반에게는 이미 인기를 얻기 시작, 그가 경영하는 거메트릭스사는 미국내는 물론 요르단의 암만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에 24개의 클리닉을 두고 이 방법을 보급하고 있는데 거메트릭스의 클리닉에서는 일반고객에게 2백25∼3백50달러의 비용을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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