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이자반환 무성의| 20일 지나도록 처리 안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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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정경숙 <서울시 은평구대조동87의임>
책상을 정리하던 중 오래된 저금통장을 발견했다. 지난 82년에 예금한 돈은 모두 찾고 이자만 9백12원이 남아있는 통장이었다. 통장을 갖고 한국주택은행 불광동지점에 갔더니 담당행원이 통장은 놔두고 3일후에 오라고 했다. 3일후에 다시 갔을 때는 담당행원이 휴가를 갔으니 1주일후에 다시 오라는 것이었다.
다시 1주일후에 가니까 휴가를 다녀오느라고 처리를 못했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일이니 전화번호를 적어놓고 가면 집으로 연락해 주겠다고 했다.
그 후 20일이 지난 지금까지 연락이 없다. 대출금에 대해서는 연체이자까지 물려가며 철저한 계산을 하는 은행이 예금자에게 돌려주어야 할돈에 대해서 이렇게 무성의해도 괜찮은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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