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 반달곰 살리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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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선원에 의해 부산항에 밀수입된 인도네시아산 아기곰은 죽이지 않기로 관계당국 의견이 모아지고있다.
18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밀수된 아기곰은 원산지인 인도네시아로 돌려보내기로 하되 만약 인도네시아가 사전협의 과정에서 되돌려 받기를 거부하는 경우 국내 공공동물원에 보내 키우도록 하는 방향으로 대책을 논의하고있다.
야생동물을 수입하는 경우 산림청의 수입허가를 받은 후 수입상대국의 검역증명서를 첨부, 수입해 국립동물검역소의 통관절차를 밟도록 하고 있으나 밀수입된 야생동물에 관해서는 처리조항이 없어 이번 인도네시아산 밀수 아기곰은 처음엔 죽여 없앨 예정이었으나 동물애호 차원의 비판이 거세지자 특별처리 대책이 논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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