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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정윤희 간통혐의 피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인기탤런트 정윤희양(30)이 간통혐의로 고소돼 18일 강남경찰서에 연행, 조사를 받고있다.
정양과 함께 고소를 당한 남자는 조규영씨(38·중앙산업대표이사·서울남산동2가45의6)로 이들은 18일 상오3시쯤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109동1301호에서 함께 있다가 조씨의 부인 박모씨(29)에게 발각돼 현장에서 경찰에 연행됐다.

<8일부터 아파트 세내>
박씨에 따르면 이날 새벽친구 1명과 함께 아파트에 들이닥치자 남편 조씨는 바지차림으로 침대에 누워있었고 정양은 나이트가운을 입고있었다는 것.
부인 박씨는 남편과 정양이 지난 6월초부터 조씨의 친구집인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93동804호를 비롯, 정양의 집(서울한남동하이츠아파트2동1302호), 하이야트호델 등을 오가며 수차례에 걸쳐 간통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또 이들이 지난 8일부터 현대아파트에 방을 세 얻어 놓고 함께 지내왔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남편과 정양이 지난 4월2일부터 12일동안 일본과 광도 등을 여행하면서 알게돼 가깝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고소당한 조씨는 82년1월 부인 박씨와 결혼, 두살된 딸과 4개월 된 아들을 두고 있다.
조씨는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7년전 귀국, 아버지로부터 사업을 인계 받아 운영해왔다.
부인 박씨는 남편이 83년10월쯤부터 가정을 제대로 돌보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지난4월 일·괌도 여행>
조씨는 경찰에 연행된 뒤『부인에게 발각될 당시 정양과 함께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간통사실은 없다』며 혐의내용을 부인했다.
조씨는 금년봄부터 부인과 성격차이로 이혼하려 했으나 부인이 위자료 7억원을 요구해 갈라서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코발트색 원피스 차림으로 경찰에 연행된 정양은 초췌한 표정으로 『아무말도 하지 않겠다』며 입을 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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