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순-금순, 수상소감 끝은 모두 '남친'

중앙일보

입력

'2005 MBC 연기대상'에서 최고의 영예를 안은 '二순이' 김선아와 한혜진이 나란히 남자친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해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30일 서울 여의도 MBC 공개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김선아는 대상을 한혜진은 여자 최우수상을 각각 수상하며 최고의 스타로 다시한번 인정받았다.

2005년 MBC 최고의 드라마인 '내 이름은 김삼순'과 '굳세어라 금순아'의 주인공 삼순이와 금순이로 각각 맹활약한 두 사람은 이날 수상소감에서도 묘한 공통점을 보였다.

먼저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된 한혜진은 트로피를 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함께 고생한 제작진과 출연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리고 잠시 말문을 잇지 못하던 한혜진은 끝으로 "오빠, 너무 고마워"라는 말로 수상소감을 마무리해 환호를 받았다.

이는 2년 가까이 아름다운 만남을 이어오고 있는 가수 나얼을 염두해 둔 말로 받아들여 졌다.

이어 김선아 역시 참았던 눈물을 터트리며 대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선아 역시 많은 스태프와 동료 연기자, 소속사 식구들, 가족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낸 뒤 마지막으로 "삼룡이 오빠 고마워"라며 쑥스러운 인사를 남겨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두 사람은 모두 기자회견장 등 공개석상에서 연인이 있음을 밝히며 당당한 모습을 보여왔고, 이날 시상식에서도 직접적인 언급은 아니었지만 애칭으로 남자친구에게 애교섞인 고마움을 전해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스타뉴스=유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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