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껏 울고 싶을 때 오세요… 일본 호텔에 새롭게 설치된 '울음방'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다 큰 어른이라도 때때로 모든 걸 내려놓고 펑펑 울고 싶을 때가 있다. 하지만 누군가 보고 있다면 눈치가 보여 마음껏 울기 힘들다.

일본 도쿄에 있는 미츠이 가든 요시다 호텔(Mitsui Garden Yotsuya hotel)에는 이런 어른들을 위해 특별히 ‘울음방’을 새로 설치됐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마음껏 소리내서 펑펑 울 수 있는 특별한 방이다. 단, 울음이 필요한 여성들만을 위해 객실을 제공한다.

울음방 내부 모습

호텔에서는 이 ‘울음방’ 손님들이 더욱더 한껏 울 수 있도록 12개의 슬픈 영화를 제공하고 있다. 그 중에는 반가운 우리나라 영화 ‘내머리 속의 지우개’도 있다. 이외에도 울음방에는 부드러운 티슈와 퉁퉁 부은 눈을 가라앉히기에 좋은 마스크 팩, 메이크업 리무버 등 각종 ‘울음 편의 시설’이 마련돼 있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울음방’의 하루 숙박비는 1만엔(한화 약 10만원). 적지 않은 비용이지만 마음껏 울 곳이 필요한 손님들로 객실은 늘 붐빈다고 한다.

박양원 인턴기자 park.yangwon@joongang.co.kr
[사진 pixabay/미츠이 가든 요시다 호텔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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