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연구 인재 적극 육성"

정몽구(사진) 현대.기아차 회장은 29일 미래형 자동차와 품질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핵심인재를 적극적으로 기르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현대.기아차 연구장학생을 대상으로 특강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특강에서 정회장은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전문인력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자동차산업이 후세를 위한 영구적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인재 양성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경쟁사를 따라가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경쟁사보다 한발 앞선 기술 개발을 위해 전문지식과 도전정신으로 무장하고 글로벌 경영에 적합한 전문가가 되달라"고 연구장학생들을 격려했다.

현대.기아차는 차세대 자동차 핵심기술 개발과 전문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해 135억원을 투자, 서울대에 연구관을 설립했다.

또 계열사인 ㈜엔지비(NGV)와 공동으로 2003년부터 맞춤형 산학협력 프로그램인 '연구장학생 제도'를 도입, 매년 40억원씩 투자하고 있다. 기계.전기전자.재료.화학.화공.디자인 분야 등에서 매년 100명이상의 선발해 학비를 지원하고 있다.

김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