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가 김선종 연구원 인터뷰를 YTN이 하도록 지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29일 미디어오늘이 보도했다.
이는 YTN측이 황교수팀에 끈질기게 요청해 안규리 교수와 윤현수 교수의 피츠버그행에 동행해 김 연구원을 단독 인터뷰 했다는 그동안의 주장과는 맞지 않는데다 황교수팀이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같은 인터뷰를 만들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고 보도는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한 관계자가 "지난 4일 방영된 YTN의 김 연구원 인터뷰는 황교수가 안규리 서울대 의대 교수에게 강권하다시피해서 이뤄진 것"이라며 "황교수가 안교수에게 김 연구원을 한국으로 데려오라고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다.당시 안교수는 파키스탄에 출장을 갈 계획이었으나 황교수의 요청으로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황교수의 지시를 받은 이병천 교수가 평소 친분이 있던 YTN 김진두 기자에게 연락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황교수는 안교수에게 "YTN 기자가 동행해 MBC PD수첩의 내용을 비판하는 취재를 할 예정이니 최대한 협조해주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YTN 김진두 기자는 1~3일 안.윤교수의 피츠버그행에 동행해 김선종.박종혁 연구원을 단독 인터뷰했고 MBC PD수첩의 취재윤리 위반 문제를 부각해 보도하면서 황우석을 둘러싼 논란을 반전시켰다.그러나 YTN기자가 황교수팀 돈을 운반하고 항공권 예약 등도 황교수팀에서 했다는 것 등이 알려지면서 파문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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