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기술교류에 소극적 ,한일경협 퇴조〃|정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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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정주영전경련회장은 3일『한일경제협력의 중심은 기술교류에 있으나 일본이 기술교류에 소극적이기 때문에 양국 간 경제협력의 상당분야가 퇴조하고 있다』 고 말했다.
정회장은 3일 상오 일본 가루이자와 (경정택) 세미나하우스에서 개최되고있는 일본경단련주최 세미나에 특별연사로 초청된 자리에서 「한일 경협의 과제」 라는 주제의 연설을 통해 일본의 소극적인 대한경협자세를 이같이 꼬집었다.
정회장은 『자본과 무역거래에 기술이 묻혀오던 시대는 지났으며 지금은 기술교류의 확대에서만 자본과 무역거래가 창출되는 새로운 시대』 라고 강조.
이어 일본기업인들이 걱정하는 부메랑효과 ,즉 선진국이 개도국에 자본이나 기술을 제공하면 개도국의 수출품이 선진국으로 역류해 온다는 이론에 대해 『한국의 기술수준이 일본에 크게 못 미친다는 점에서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 고 정회장은 지적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이나야마」(도산가관) 경단련회장 등 일본의 중진경제인 1백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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