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영산강 개발에 10조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2면

내년부터 강원도 원주, 충북 충주.제천, 경북 영주 등 중부 내륙 지방과 전남 영산강 일대 개발에 10조원이 투입된다. 건설교통부는 지역 균형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두 곳을 '중부내륙광역권'과 '영산강 고대문화권 특정지역'으로 지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광역권이나 특정지역으로 지정되면 도로 등 기반시설을 정부가 깔아준다. 각종 개발 절차도 간소화된다.

중부내륙권은 제4차 국토종합계획에 포함된 10개 광역권 중 마지막으로 지정되는 곳이다. 특정지역 지정은 백제 및 내포문화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광역권은 지방 대도시권, 신산업지대, 낙후 지역을 집중 개발하기 위해 지정된다. 특정지역은 문화.관광 자원이 많거나 전통산업이 쇠퇴한 곳, 역세권이나 공항권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선정된다.

◆중부내륙권=강원도 원주시.영월군.횡성군, 충북 충주시.제천시.단양군.음성군, 경북 영주시.문경시.예천군.봉화군 일원으로 면적은 8641.03㎢(26억 평)다. 혁신도시.기업도시 예정지로 선정된 원주.음성.충주가 포함돼 있다. 이곳에는 내년부터 2020년까지 ▶석회석첨단산업지구 등 산업경제 구축사업 3개▶소백산 웰빙 관광테마파크 등 문화.관광개발사업 27개▶문화체육시설 확충 사업 4개 등 70개 사업이 추진된다. 투자비는 국비 4조329억원(45.1%), 지방비 1조9160억원(21.5%), 민자 2조9840억원(33.4%) 등 모두 8조9329억원이다.

◆영산강 유역 고대문화권 특정지역=전남 나주시.담양군.화순군.해남군.영암군.무안군.함평군.장성군 등 809㎢(2억4472만 평)가 대상이다. 혁신도시가 들어서는 나주, 기업도시가 추진되는 무안.해남.영암을 포함하고 있다. 참여정부는 서남해안의 관광벨트 개발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개발사업에는 내년부터 2015년까지 국비 5304억원, 지방비 5542억원, 민자 455억원 등 1조130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주요 사업은 ▶오량동 가마유적 복원 정비 등 문화재 정비 9개▶세계유산 고인돌 공원 조성 등 문화유적 전승 10개 등이다.

허귀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