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7대 그룹서 에너지 절약위해 88년까지 1,346억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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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삼성 현대 대우 럭키금성 선경 국제 효성 등 국내 7대그룹은 올부터 88년까지 5년동안 에너지 소비절약을 위해 총 1천3백4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23일 동자부 및 관계 그룹에 따르면 이들 7대 그룹은 삼성과 선경이 각각 3백7O여억원을 투입하는 것을 비롯해 현대와 럭키금성이 각각 60억원대를 투입하는 등 에너지 소비절약을 위해 모두 1천3백46억원을 투자, 5년후인 88년에는 이같은 에너지소비를 투자를 안했을때 보다 평균 22.7%를 줄일 계획이다.
이같은 투자로 기대되는 5년동안의 에너지 소비절약을 돈으로 환산하면 1천9백 10억원으로 투자비 1천3백46억원을 훨씬 웃돌고 있다.
그룹별로는 선경이 (주)선경의 염색 및 날염설비를 교체하는 등 4개사에 총 3백72억원을 투입, 모두 1백 22억원 상당의 에너지소비 절약을 계획하고 있다.
선경의 에너지 소비절감 목표율은 21.1%. 삼성은 삼성전자 등 12개 제조업체에 모두 3백71억원을 투입, 3백63억원의 에너지 소비절약을 기할 방침인데 에너지소비 절감 목표율은 32.0%.
효성은 유류보일러를 유연탄 보일러로 교체하는 등 모두 2백88억원을 투입, 1백24억원 상당의 에너지 비용을 줄일 방침이다. 에너지소비 절감 목표율은 24.7%.
이밖에도 대자가 1백 27억원을 투입, 5백 64억원의 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국제는 68억원을 투입해 1백2O억원의 절감효과를 목표로 하고있다.
현대는 아직 최종 계획을 확정치 못했으나 57억원을 투자, 5백67억원의 절감효과를 노리는 의욕적인 계획을 다듬고 있다.
한편 동자부는 2O일 이들 7대그룹의 에너지소비 절약추진 담당중역을 소집, 이봉서 차관주재로 그룹별 에너지 소비절약 5개년 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는데 동자부는 이날 보고된 내용을 각 그룹 특성에 맞게 보완해 8월 10일까지 제출토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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