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자가속기 건설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경북도는 26일 도청에서 이의근 도지사와 백상승 경주시장, 최병호 양성자기반공학 기술개발사업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곧 과학기술부에 양성자가속기 유치기관으로 경주시가 선정됐다는 사실을 통보하고, 경주시는 3월 6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과기부에 제출한다.
이어 이들 세 기관은 3월 말께 양성자가속기 건립에 관한 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건설에 나선다. 경북도 관계자는 "양성자가속기 건립 지역 등 구체적 계획은 경주시가 수립한다"며 "내년 4월부터 개발 예정지 터 매입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성자가속기는 양성자를 쏴 특정 물질의 구조를 규명하고 가공작업을 하는 등 21세기 첨단기술 개발과 산업화를 이끌 핵심 시설로 꼽히고 있다. 도는 양성자가속기의 경제 가치가 연간 3조5000억원에 이르고, 산업체에 미치는 직접 경제효과도 1조4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홍권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