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야의 종' 타종 17명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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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올해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에 참가할 인사 17명이 확정됐다.올해 타종 인사는 공개추천 과정을 거쳐 선정한 12명과 이명박 서울시장 등 매년 정례적으로 타종에 참가해 온 5명으로 구성됐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추천을 통해 선정한 12명에는 지난달 초 지하철 선로로 떨어진 어린이를 구해 화제가 됐던 서울 디지텍고 2학년 김대현(17)군, 자녀 11명을 낳은 어머니로 기록된 이영미(40)씨, 아름다운 가게 박원순(49) 상임이사 등이 포함됐다.또 한국인 최초로 2005년 쇼팽콩쿠르 3위에 공동 입상한 피아니스트 임동민(25).동혁(21) 형제, 서울 영어체험마을 촌장인 영국대사 부인 파멜라 모리스(57), 2005년 국제빙상연맹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김연아(15) 양, 신체 장애를 극복한 충북대 천문우주학과 김용기(45) 교수도 선정됐다. 이밖에 가야금 연주가인 황병기(69)씨,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정명금(58)씨, 연극배우 윤석화(49)씨, (사)한국가요강사협회 초대회장 구지윤(61)씨 등도 타종에 참여한다.

12명은 인터넷.우편 등을 통해 공개추천받은 570명 중 선정됐다. 나머지 5명은 이 시장과 임동규 서울시의회 의장.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이기묵 서울경찰청장.김충용 종로구청장 등이다.

올해 타종 행사는 보신각 일대의 교통이 통제된 가운데 31일 오후 11시부터 2006년 1월 1일 오전 1시 40분까지 '희망찬 미래를 위한 화합과 전진'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세종로 교차로~종로2가 교차로, 광교 교차로~안국 교차로 간 교통이 전면 통제되고 일부 구간 버스는 우회 운행한다.또 지하철은 전 노선이 2006년 1월 1일 오전 2시까지(종착역 기준) 연장 운행되며 승객 안전을 위해 1호선 종각역은 오후 11시부터 2시간 동안 무정차 통과한다.

신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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