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섞인 경유팔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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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천안=연합】고속도로를 운행하는 차량을 상대로 각종 기름을 파는 주유소에서 급유한 경유에 물이 대량으로 섞여있어 고속버스등 4대가 운행도중 시동이 꺼지는 소동을 빚었다.
15일 하오5시쯤 전남광주에서 서울로 가던 금남여객소속 충남5아2047호 고속직항버스 (운전사 김영구·43)가 천안시신부동 천안주유소 (대표 허지만·40)에서 2만2천원을 주고 경유 1백10ℓ를 급유한뒤 1백여m쯤 가다 시동이 꺼졌다.
이어 하오5시30분쯤 천안발 서울행 삼흥여객소속 충남5아2217호 고속직행버스 (운전사 진방수· 38)도 이 주유소에서 경유 1백28ℓ를 넣고가다 천안톨게이트앞에서 시동이 꺼졌으며 삼흥여객소속 충남5아2273호 고속버스와 전호여객소속 충남5아3419호 고속버스 (운전사 이금영·44) 등 이 주유소에서 경유를 급유한 2대도 운행도중 시동이 꺼졌다.
이들 버스 4대에서는 경유에 물이 섞여있는 것이 발견돼 도로변에 경유를 모두 쏟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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