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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세창고서 억대보석 빼돌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세관은 14일 보세창고에 예치된 통관전의 귀금속 1억원어치를 빼돌린 웅전주식회사 보세장치장 전관리직원 안춘상씨(한국금융연수원직원·서울독산동78의91)와 보석중간상 염창업(44·서울도봉동565의3), 판매원 김지양(24·서울아현동272의1), 브로커 조성국(38·의정부시가능동18의4)씨 등 4명을 관세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구속된 안씨는 서울성수동에 있는 웅전주식회사 보세장치장 관리직원으로 있던 지난1월30일 하오 1시30분쯤 통관절차를 마치지 않은 물품에 대한 감정에 입회키 위해 창고안에 들어갔다가 외제금반지·목걸이 등 귀금속 2백58점(싯가 1억여원)을 옆구리등에 끼고 나와 창고정문옆 화장실 물탱크속에 숨겨둔 뒤 퇴근무렵 이를 가져나와 보석 중간상들에게 판 혐의다.
또 조성국씨는 안씨의 부탁을 받고 지금까지 모두 2백13점(싯가 9천만원)을 염씨등 보석중간상들에게 판매를 알선해왔다는 것이다.
세관조사 결과 보석중간상 염씨는 이들 귀금속을 20% 정도의 마진을 붙여 김모씨등 6명의 다른 중간상들에게 팔아 넘긴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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