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경찰 비상근무령|불순분자 색출·협박전화등 대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치안본부는 14일 국내에 잠복중인 고정간첩의 색출, 외국공관 및 국가중요시설의 방호강화, 민원의 집단진정사태에대한 신속한 대처를 위해 전국경찰에 비상근무령을 내렸다.
이해구치안본부장은 이날 상오10시 각 시·도 경찰국장 회의를 소집하고 국내 고첩의 일제색출을 위해 대공정보 수사등 전 사복경찰과 지파출소 외근경찰을 투입하고 작전부대는 긴급출동 대비등 고도의 경계태세를 갖추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치안본부는 또 사회의 자율화 분위기에 편승, 사소한 민원까지도 집단진정·행동으로 해결하려는 풍조에 대해서는 행위자는 물론 그 원인행위까지도 추격, 강력히 대처하라고 지시하고 여름철 기강확립을 위해 유원지·해수욕장의 폭력을 뿌리 뽑도록 했다.
또 최근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주요건물·시설에 대한 폭파운운의 협박전화는 고도의 정보·사찰·수사기능을 동원하여 색출, 처벌하라고 강력히 지시했다.
치안본부는 특히 대공경계태세강화를 위해서 주민신고 체제를 활용하도록 계도하고 공휴일 및 야간의 비상연락망과 당직근무의 자세를 철저히 하도록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