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강하면서 감동적이였다" 호평받아|불낭시 연극제등 다녀온 극단「자유극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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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프랑스 낭시 세계연극제와 아프리카 튀니지공연에 참가했던 극단 자유극장의 단원이 10일 귀국했다.
『피의 결혼』 과 『바람부는 날에도 꽃은 피네』등 두작품을 선보인 자유극장은 『개성이 강하면서도 가슴에 닿는 감동적인 공연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자유극장 대표 이병복씨는 『세계연극페스티벌참가로 각국의 연극정보 교환과 세계연극의 현주소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였다』면서 검정과 흰색을 주조로 한 무대의상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연극제에서는 공연후 연극평론가·관객들이 모여 한국연극에 대한 공개토론회를 벌였는데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공산권측의 지적과 『동양연극의 참맛을 보여주었다』 는 긍정적인 견해가 다양하게 나왔다고.
한편 우리 극단으로서는 처음으로 아프리카의 튀니지 하하메트 국제문학센터에서 지난 3일 공연을 가진 극단 자유는 올가을 또 튀니지공연초청을 받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김정옥교수는 『부분적이나마 서울에서도 국제적인 페스티벌을 열어 한국의 연극을 해외에 널리 알려야 될 시기』 라며 요즈음은 세계연극기류에서도 서양보다 동양연극이 새로이 각광받고 있는 추세』라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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