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ily리빙] 니트 습기·먼지 없게 … 세탁은 가볍게 자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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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니트 관리 이렇게

겨울철 필수 아이템인 니트. 자주 입는 만큼 손상도 쉽다. 아무리 주의해도 보풀은 왜 그리 많이 생기는지-. 가끔은 실이 풀려 당황스럽다. 게다가 드라이 클리닝 비용도 적잖이 부담스럽다. 니트를 손상 없이 입는 손질법과 세탁법을 알아봤다.

(1) 옷걸이에 걸지 말고 개켜서 보관

외출에서 돌아온 후에는 바로 벗어 옷걸이나 의자 등받이에 걸어서 습기를 발산시키고 가볍게 먼지를 떨어낸 후 헐겁게 접어 수납한다. 옷걸이에 걸면 옷이 늘어져 형태를 망치기 쉬우므로 피한다.

(2) 보풀은 그때그때 제거하도록

니트는 먼지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서 섬유표면에 보풀을 만든다. 보풀은 보기에 나쁠 뿐만 아니라 니트의 통기성을 나쁘게 하므로 제거하는 게 좋다. 자주 가볍게 세탁하면 더러움이 없어 보풀이 덜 생긴다. 이미 생긴 보풀을 제거하려면 투명접착 테이프를 밀착시켜 약간 들어올린 후 가위로 잘라낸다보풀 제거기를 이용할 때는 스팀 다리미로 스팀을 충분히 낸 후 밀어야 손상이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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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코가 끊어지면 뒤집어 묶어줘야

코가 끊어진 경우엔 즉시 뒤집어 끊어진 실의 양쪽을 단단히 묶어준다. 코가 느슨해지면 손가락이나 성냥개비 등으로 느슨한 실의 전후좌우의 코를 조금씩 끌어당겨 펴준다. 벌레 먹거나 담뱃불로 구멍이 생겼을 때는 끊어진 실의 양쪽을 묶어 안쪽에서 코를 꿰맨다.

(4) 요령만 알면 물세탁도 괜찮아

모 스웨터는 몇 가지 요령만 익히면 드라이 클리닝보다 물세탁이 좋을 수 있다.

우선 액상의 중성세제를 준비한다. 없으면 샴푸와 린스를 대신 사용해도 좋다. 물은 30도 전후의 미지근한 물을 준비한다. 섬유 유연제가 없을 때는 식초 한 숟가락을 넣어도 좋다. 세탁 순서는 다음과 같다.

① 미지근한 물에 적당량의 세제를 넣어 작은 거품이 일어날 때까지 휘젓는다.

② 단추를 모두 채운 후 뒤집어서 크게 접는다. 그것을 세제용액에 담가 양손으로 빨리 눌러 빠는데 이 때 더러움이 심한 부분은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가볍게 두드린다.

③ 더러움이 빠지면 건져 올려 가볍게 훑듯이 수분과 거품을 제거한다.

④ 세탁과 같은 요령으로 가볍게 눌러서 헹군다. 물이 맑고 거품이 일지 않을 때까지 3~4회 정도 헹군다.

⑤ 마지막 헹구는 물에 린스를 넣고 잘 휘저은 다음 니트를 담그고 가볍게 누른다.

⑥ 가볍게 훑듯이 물기를 빼고 깨끗한 타월 위에 평평하게 펼쳐서 둘둘 마는 요령으로 수분을 뺀다. 고무뜨개 부분은 손으로 꼭 짜주어야 빨리 마르고 형태도 고르게 된다.

⑦ 건조대 위에 펼쳐서 그늘에 비스듬히 뉘어서 말린다.

⑧ 스팀 다리미로 줄어든 부분을 늘리고 니트 본래의 모습으로 형태를 잡아준다. 반드시 천을 대고 다림질한다.

⑨ 가슴둘레나 소매폭 등은 세탁하기 전에 치수를 재어 두었다가 그 치수에 가깝게 조금씩 원형대로 옷을 늘려주면 좋다.

(5) 줄어든 목도리는 스팀 다리미로

마지막으로 팁 하나. 세탁을 잘못해 줄어든 니트 목도리는 스팀 다리미로 줄어든 부분을 늘리면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최성란<중앙일보 패밀리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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