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부분적 초기 공천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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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정당은 정내혁씨 사건을계기로 청렴의지를 행동으로 보이고 정씨사건의 충격을 빨리 극복하기위해 부분적인 조기공천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소식통은 14일 공천경합자들간의 투서·모함행위,정씨사건이후 떨어져있는 당원들의 사기등을 고려할때 무선 당내부적으로 결속을 다지고 총선체제를 갖추는 것 이시급한 과제라고 지적 이의해소책으로 일부지역구를 대상으로 공천을 앞당기는 문제를 검토하고있다고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미 교체될것으로 알려진 지역구가 상당수 있고 새로 지역구를 맡아야할 공직자가 10월12일이전에 그 직을 사임해야 하므로 당의 전반적인 공천자 확정이전에 이들을 조기에 공천내정자로 결정,본인에게 통보함으로써 조직인수와 지역구 관리를 보다 능률적으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소식통은 특히 최근 정씨 사건으로 인해 떨어진 당사기를 진작하고 당의 청렴의지를 실천으로 보여줄 필요성이 절실해졌으므로 의원장 교체가 확실한 일부지역구에 참신한 새 인물둘을 등장 시키는 문제를 검토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하고 그 시기에 대해서는 오는8월7일부터 있을 덕유산 당원수련대회를 계기로 하든지, 9월초순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소식통은 그러나 공전자 확정을 이처럼 단계적으로 나누어 단행하는데는 장 단점이있기때문에 신중한 검토없이 섣불리 결론을 내릴수 없으며 지금은 장단점을 검토하는 단계라고 강조하고 정씨 사건이후 부분적인 조기공천에 대해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부분적인 조기공천을 하는경우 탈락하는 상당수의 현역의원이 소외감을 갖는 가운데 정기국회등을 치러야 하고이들이 반발할경우 당조직에 혼선을 초래할 가능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소식통은 시간에 쫓겨 제대로 심사도 할수 없었던 11대 때와는 달리 12대선거에는 공천접수도 받고 심사하는기구·기간도 정해 민주적 과정을 가진다는 것이 당의 구상이라고 밝히고 일부지역구 의 조기공천은 대의 이 런구상과도 어긋나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더 검토해야할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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