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동구 순방 때|세습지지는 못 받아|아사히신문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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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신성순 특파원】일본외무성은 김일성의 소련및 동구순방 때 각 국이 김정일의 후계취임을 정면으로 거부한 것은 아니지만 냉정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아사히 (조일) 신문이 외무성소식통을 인용, 11일 보도했다.
일본외무성이 그동안 동구 각 국으로부터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김일성의 이번 여행의 최대목적은 김정일 후계체제를 인정받으려는 것이었으나 각 국은 김일성에 대한 대환영과는 달리 이 문제가 국제공산주의와는 관계가 없다는 입장에서 언급을 의식적으로 피하려는 기색을 보였으며 수뇌회담에서도 일체 거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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