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앞둔 미민주당 대통령후보 「먼데일」의 고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특히 금년의 경우 「먼데일」 이 「레이거」 대룽령에비해 15∼17%나 지지도가뒤지고 있고, 민주당 인사를 포항한 대부분의 관측통들이 그의 당선가능성이거의없는것으로 보고있기때문에 러닝 메이트의 중요성은 오히려 예년에 비할수·없는 비중을 갖는다.
민주당의경우 지리적으로는 남부표를 모을수있고 정치성향면에서는 중도 또는보수적 계층을 모을수 있는인물이 부통령으로 선정되는것이 관례처렴 되어있다.
민주당의 지지기반이 높은 동부공업지대와 보수적남부에서 승리하면 나머지지역에서는 백중세가 되더라도 승기롤 잡울수 있다는계산에서다.
그러나 금년에는 그런 상투걱인 계산은 통하지 않는다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유는 「먼데일」과현직 대통령간의 지지도차이가 뛰어넘기 어려울 정도로 큰데다가 「먼데일」 의최대약점이 여론을 들끓개할만한 카리스마가 없다는점이어서 앞으로 어면 전기가 오더라도 이를 점화시킬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먼데일」 이취약점을 보완하기위해 지금까지의 후보경쟁 상대였던「게리· 하튼 」 여성후보률 자기 러닝메이트로 지명할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가 시간이 가면서 점점더신빙성 있게 나둘고 있다.「하튼 의 강점은 후보경쟁과정에서 명백히 드러났닷 「먼데일」 이 근로자·흑인· 소수민족및 저소득층등 전통적 민주당 지지계층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 반해 「하트」 는 평년지식층· 중산층·무소속유권자응 지난80년 선거때 「레이건」대통령을 저지했던계층을 모으는 능력을 입증했다.
그러나 「먼데일」「하트」티키트라는 묘방에도 흠이있다.보수적논명 「조지·월」이 지적했듯이 「먼데일」과「하트」는 「아이스크림과김치」갈아서 따로따로 먹으면 맛이 있지만 같이 얼버무리면 이도 저도 아닌추물이 될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것말고드 특히「먼데일」의 참모들중에서는 「하트」가 선거중이나 당선후에 무미건조한 「먼데일」에비해 지나치게 카리스마를 발휘해 독주할 가능성이있다고 우려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을 부통령 후보로 맞아들이는 안은 모험이 따르긴 해도 민주당 선거운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수 있다는 장점을 갗고 있다.
최근 워싱턴 포스트지와ABC방송이 공동으로 조사한바에 따르면 민주당 전당대회 대의원충 70%가 여성부통령 후보지명을 지지하고 60%가 그것이 선거에서의 승리에 도움이 될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런 여론조사는 적어도민주당 지명대회에서는 어성후보 지명이 무난하게 받아들여질것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 국민읕 상대로 하는 총선거에서 어떤 반응이 나을것이냐는데에 이르면 모험성이 따른다.
무엇보다도 여성티키트가여성유권자의 표를 크게 모을것이 틀림없지만 그 반작용으로 남성표가 반발해서남성티키트인 「레이건」과「부시」쪽으로 몰려가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이안에 대한 가장 큰 유보요소다.
또 한가지 문제는 현재거론되고 있는 여러 여성지도자둘중에 전국걱인 지명도나 정치적 경륜을 가진 인물이 없다는데 있다.
「먼데일」은 지금까지 「다이언· 페인스타인」샌프란시스코시장, 「마더· 클린즌켄터키」주지사,「제럴딘·페라로」 뉴욕출신 하원의원등3명의 여성을 만나 부통령감이 되는지 알아보았다.적어도 매스컴에서는 이중「페라로」 의원이 가장 유망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밖에도 그는 혹인 2명, 라틴계 1명, 백인 3명등 모두 합쳐 9명의 인사들과 「후보접견회견」 을가졌으나 이들 대부분은 그들이 대표하는 계층들의 소외감을 없에고 당읕 단합시키기 위한 「선무공작」 에지나지 않는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워싱턴=장두성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