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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투기 뺨치게 극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돈이 남는 일이라면 물불가리지 않는 요즘의 세태가 5일 하루만에 동이난 LA올림픽 기념주화 판매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4일 자정께부터 길거리에서잠을 자며 기다려 아파트투기를 뺨치게 극성을 부렸던 주화 원매자들은 5일 하오1시께가 되자 총70억9천만원어치나 되는 기념주화를 몽당 사가버렸다.특히 최고39만5천원이나하는 금화·은화세트에 원매자가 가장 많이 몰려 오전중에 모두 매진됐다.
그러나 매진된 직후부터 시중 화페상에는 『값을 2배만(?)받을테니 사갈 사람이 없겠느냐』 는 문의 전화가 번질나게걸려와 올림픽주화도 투기수단으로 등장했음을 반증.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5천만장이 발행된 LA올림픽 기념주화는 정작 미국이나 외국에서는 수집가들만이 1∼2세트씩 사가, 우리처럼 프리미엄을 노리고 투매하는 일은 없어 물량이 남아돌기 때문에 국내 시세는 그리 높게 매겨질수가 없다는것이 전문가들의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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