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양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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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무인가 신학교의 난립과 무자격목사의 양산문제는 사화문제로까지 번져 정부당국의 신입생 모집중지(80년)-폐교(81년)라는 타력적인 정비조치를 당하기도 했다.
문교당국이 폐교시킨 1백10개의 무인가 신학교에서 배출했던 졸업생수는 연7천여명에 달했다.
84년3월1일 현재의 정식인가 신학교수는 41개교 (대학=18, 각종학교=17, 기타=6).
이들 신학교의 84년도 신임생수는 총4천10명.
금년도 신임생은 1천7백73년의 종교관련학과(종교음악파동)서 제외하고는 모두가 신학과 입학이다.
이같은 인가 신학교의 현황은 81년 무인가 신학교 폐교조치 당시▲신학교=34개 (기존=27개신규인가=7개) ▲신임생수=3천8백21평파 비교, 2년만에 학교수 50%,학생수 30%가 증가한것이다.
정식인가된 신학교에서만도 연3천여명씩의 졸업생이 배출돼왔다.
신학료 출신은 대부분 목사나 신학자의 길을 택하게 마련이므로 년 2천명 안팎의 목사가 배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무인가 신학교도 올해까지는 경과조치로 졸업생을 배출했다.
특히 무인가 신학교의무자격 목사배출은 입학에서부터 대입예비고사 불합격자는 물론 중학교 졸업학력자까지 마구모집, 6개월 「속성료」 등을 통해 l년에도 2∼3회씩 졸엄생을 배출하는 예가 없지 않았다.
무인가 신학교 수는 80년 당국의 통계도 1백92개교였다가 81년 1백17개로 제시됐고 사설종교문제연구소들의 통계는 3백6개교나 되는것으로 나타났었다.
무인가 신학교들의 무자격 목사의견은 선진 외국의 에나 한국기독교에서도 기장교단의 경우처럼 4년제 신학대 졸업-12과목의 준목사고시를 거쳐 3년동안전도사 목회경력을 쌓은후 안수(목사자격 수여) 를 주는 목사수련과정과는 너무나도 거리가 먼 세속적 물량주의다.
무인가 신학교문제는 정비후에도 상당수가 「사설학원설치기준령」 등을 이용, 학원·선교연구원등의 간판을 달고 여전히 신학교 행세를 하고있다는게 당국의 분석이다.
한국교회의 물량주의는 이같은 목회자 양산-교회 난립-헌금등이 삼위일체로 엉켜 악순환을 거듭하면서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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