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투기 6백79건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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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세청은 올들어 5월말까지 아파트 전매자와 투기를 조장한 복덕방들에 대해 일제 추적조사를 벌여 모두 6백79건, 1백14억원의 세금을 거둬들였다.
국세청은 매달 한번씩 아파트건설업체로부터 명의변경자의 명단을 통보 받아 이들에 대한 추적조사를 벌이고있는데 특히 개포· 가락동등 개발지역의 신규분양아파트의 경우 10%정도가 주택청약예금통장이나 당첨권의 양도등으로 전매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세청은 현재로서는 여름철 하반기로 접어드는 등 부동산투기가 진정되고 있지만 올 가을쯤 개포· 가락· 목동등 인기지역의 신규아파트분양이 계속되면 투기가 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투기조짐이 보이는 대로 조사반을 투입, 정밀 추적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국세청은 특히 양도사실을 숨기기위해 명의변경을 않고 전매하는 행위의 추적조사를 강화하는 한편 투기자들의 명단을 전산입력, 상습투기자로 밝혀지면 전매사실은 물론 모든 소득원에 대한 철저한 세무조사를 병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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