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대화 호응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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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관직 남북조절위원회 서울측 공동위원장대리는 4일 7· 4남북공동성명발표 12주년을 맞아 대북성명을 발표,『북한측은 더 이상 겨레의 염원을 외면하지 말고 하루속히 남북대화에 호응하라』고 촉구했다.
민 위원장대리는『최근 북한측이 남북대화를 계속 외면하면서 이른바 「3자 회담」 만이 한반도문제해결의 유일한 방안인 것처럼 주장하는데 대해 실망과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 위원장대리는 『남북한 당사자간의 직접대화야말로 남북관계를 정상화하고 통일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지름길』 이라고 지적, 『남북한 당국 최고 책임자회담과 각료급 회담등을 조속히 개최하는 것이 통일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조치임을 확신한다』 고 강조했다.
민 위원장대리는 『7·4남북공동성명의 기본정신은 쌍방이 상이한 체제와 이념을 초월한 다각적인 교류와 협력을 촉진, 민족적 신뢰를 높여 조국통일을 이룩하자는데 있다』 며 『북한측은 이같은 남북공동성명의 기본정신으로 돌아와 남북대화에 응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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