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 호르무즈해협 아닌 새루트 개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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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이란-이라크전쟁으로 페르시아만의 호르무즈수로가 위협 당하고 실제로 화물선 원진호가 공격을 받는 사태까지 발생하자 해운업계는 대중동 신 항로를 개발.
쌍용· 금성전선· 대한전선· 대한무역진흥공사 (KOTRA) 등의 대이란 수송을 맡아온 범양해운의 경우 호르무즈해협∼ 반다르 알바스항∼ 테헤란으로 이어지는 종전의 해· 육상노선대신 흑해∼ 터키∼ 테헤란으로 연결되는 신루트를 개척함으로써 페르시아만 전세의 영향을 피할 수 있게 됐다고.
호르무즈만을 이용하는 경우 항구가 붐벼 하역에만도 2, 3개월이 걸려 총5, 6개월이 걸렸으나 흑해∼ 터키루트는 절반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더구나 페르시아만의 위험이 높아지자 이 지역 선박전쟁보험료가 12배나 인상되고 런던의일부 보험업계는 보험인수 조차꺼리는 형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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