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중공 대이란 무기판매 중단|이란 전력에 큰 타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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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런던=이제훈 특파원】북한과 중공이 이란에 대한 무기공금으로 대폭 줄였다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가 29일 외교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이 신문은 대이란 주요 무기 공급국 이었던 중공, 북한이 무기공급을 사실상 중단했기 때문에 「호메이니」 이란 정부는 큰 타격을 받고있다고 지적했다. 대이라크 총공세를 취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대이란 무기판매를 중지한 것은 이라크에 무기를 팔고있는 소련 측의 강력한 압력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북한이 이란무기수입의 최고 40%까지 공급해왔으며 중공은 작년에 13억 달러 어치의 판매계약을 맺었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금년 들어 미국정부가 스페인, 이탈리아 등 NATO국가들과 한국에 대해 대이란 무기판매를 중지하도록 압력을 가해왔다고 말하고 이러한 일들로 최근 이란이 더욱 대이라크 전쟁에서 무기부족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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