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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최희섭 재계약… 몸값 올려 트레이드할 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빅초이' 최희섭(26)이 LA 다저스와 1년 계약을 맺었다.

방출까지 예상됐던 최희섭은 논텐더(재계약 포기선수) 마감일인 21일(한국시간) 다저스와 72만5000달러(약 7억4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최희섭의 에이전트 이치훈씨는 "마이너리그행 여부에 따라 조건이 달라지는 스플릿 계약도 아니고 40명 로스터에 포함돼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조건이라 최희섭 선수도 만족하고 있다. 다저스에서 모든 걸 걸어보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다저스가 1루수로서는 팀 내에서 자리가 없는 최희섭과 연장계약을 하는 것은 논텐더로 방출시키기에는 최희섭의 무게가 아까워 스프링캠프를 통해 잠재력을 보여주고 트레이드를 진행하겠다는 복안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병현(콜로라도 로키스)은 팀이 제안한 연봉 조정 신청을 거부했다. 김병현은 이로써 자유계약선수 자격으로 모든 팀과 이적 협상을 벌일 수 있으며 로키스와도 내년 1월 9일까지는 연장계약 여부를 협상할 수 있다.

김병현의 팀 동료 김선우는 로키스 잔류가 확정됐다. 백차승(시애틀 매리너스)은 논텐더로 풀려 다른 구단의 영입 제안을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한편 박찬호가 속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제2 선발로 뛰었던 애덤 이튼을 텍사스 레인저스로 보내고, 레인저스에서 선발투수 크리스 영을 받아들였다.

박찬호와 영은 레인저스 시절 단짝으로 파드리스에서 나란히 선발 로테이션 활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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