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代家 3세, 현대오토넷서 손 떼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들이 차량용 오디오와 내비게이터 등을 만드는 현대오토넷 지분을 전량 내다팔았다.

28일 현대오토넷 지분변동 공시에 따르면 鄭회장의 손자인 정일선 BNG스틸 부사장과 정대선.정문선씨가 보유지분을 장내에서 매도했다.

이들은 15일과 19일 9백60만주(5.34%) 보유지분 전량을 외국인 등에게 넘겼다. 이로써 鄭씨 일가와 현대오토넷 사이에 형식상으로나마 연결된 끈이 단절됐다.

현재 현대오토넷 대주주는 현투증권(34.9%)과 하이닉스(23.4%)지만 이 두 회사가 현재 채권단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매각 추진 중이라 鄭씨 일가와의 지분관계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현대오토넷은 매출의 70~80%를 현대차그룹에 의존하고 있다.

강병철 기자